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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딜의 계절 - EP10. 공사 현장

파란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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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시간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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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사가 시작된 날, 현장에는 굴착기 소리와 사람들의 고함이 뒤섞여 있었다. 흙먼지가 날리고, 안전모를 쓴 인부들이 바쁘게 움직였다. 서준은 보고서에서만 보던 공정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처음 봤다. 표 안의 숫자였던 것들이 눈앞에서 흙과 철근으로 쌓이고 있었다. 안전모를 쓰고 현장을 걷는 그의 발밑에서 자갈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고, 멀리서는 레미콘 차량이 순서를 기다리며 늘어서 있었다. 그러나 현장보고서의 숫자는 생각보다 차가웠다. 이 대리 “공정률은 32퍼센트인데 자금 집행률은 45퍼센트입니다.” 김 부장 “공사비가 계획보다 먼저 나가고 있어. 현장에 직접 가보자.” 서준은 두 숫자의 차이가 뭘 의미하는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아 조심스레 물었다. 서준 “공정률과 집행률이 꼭 같이 가야 하는 겁니까?” 이 대리 “완전히 똑같을 필요는 없어. 다만 그 차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해. 설명이 안 되면 돈이 어디로 새는지 알 수 없는 거야.” 시공사 담당자는 초기 토목공사 비용과 자재 선구매를 이유로 들었다. 김 부장은 설명을 듣는 동안에도 현장을 바라봤다. 파헤쳐진 흙더미와 나란히 쌓인 철근 다발, 아직 손대지 않은 구획을 눈으로 훑었다. 공사비가 먼저 나가는 것 자체가 항상 문제는 아니었지만, 그 차이가 설명되고 관리되어야 했다. 김 부장 “계약상 확정된 금액과 변동 가능한 금액을 구분해서 다시 제출해 주세요. 그리고 공정률과 집행률을 매주 비교합시다.” 서준 “매주 비교하면 뭐가 달라집니까?” 이 대리 “차이가 벌어지는 시점을 빨리 잡을 수 있어. 한 달에 한 번만 보면 문제를 알아챘을 때는 이미 돈이 많이 나간 뒤일 수 있거든.” 팀은 공정률, 기성금, 잔여공사비, 예상 준공일을 하나의 관리표로 묶었다. 서준은 운용이 단순히 돈을 넣고 결과를 기다리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. 현장을 보고, 숫자를 비교하고, 다음 집행을 판단하는 일이 매주 반복됐다. 그는 그 반복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대신, 오히려 사업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졌다. 매주 같은 표를 열어보는 일이 처음에는 사무적으로 느껴졌지만,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그 표 안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현장의 신호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었다. 그는 매주 같은 시간에 알람을 맞춰두고 표를 갱신하는 습관을 들였다. --- — 이 시리즈는 AI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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